부산 영도경찰서는 4일 감금과 폭행 혐의 등으로 김모(37)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께 부산 영도구의 한 아파트에서 동거녀 A(34ㆍ여) 씨와 다툰 뒤 베란다에 매달려 투신자살을 시도하고 이를 제지하는 A씨를 흉기로 협박해 3시간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흉기로 목을 자해해 상처를 입기도 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아파트 주변에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했으며 수차례 설득에도 김씨가 흉기를 버리고 자수하지 않자 경찰특공대를 동원했다. 경찰특공대는 섬광탄과 테이저건을 쏘며 아파트에 진입해 흉기를 들고 저항하던 김씨를 제압했다.
경찰은 김씨 소지품에서 일회용 주사기 2개를 발견,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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