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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곳곳 깔끔하게…청결기동대ㆍ자율청소조직 ‘눈길’
-환경미화원ㆍ주민 손 닿지 않는 구역 정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깔끔한 도시조성을 위한 서울시의 ‘숨은 일꾼’들이 눈길을 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 365 청결기동대’와 ‘자율 청소조직’을 통해 환경미화원, 거주 주민 손이 닿지 않는 도심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있다.

현재 폭 12m 이상 도로(1882㎞) 청소는 각 자치구 담당으로, 환경미화원 2400여명이 매일 3회씩 청소 중이다. 1인 당 매일 2.3㎞를 담당하는 셈이다. 

폭 12m 미만 도로(6359㎞)는 환경미화원이 모두 책임질 수 없는 만큼 일대 주민들이 나서 청소한다. 하지만 이런 자발적인 청소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수 차례 받아, 이번 조직들을 결성ㆍ운영 중이다.

서울 365 청결기동대는 중구 명동길과 종로구 인사동길, 마포구 서교동 홍대걷고싶은거리 등 7개 자치구 26곳 도심지역에서 활동한다. 64명 대원들은 환경미화원이 없는 야간ㆍ주말ㆍ청소시간대에 투입, 청소를 전담하고 있다.

향후에는 유동인구 밀집지역으로 무단투기와 같은 민원이 집중 발생되는 마포구 연남동 숲길공원 등 9곳에도 청결기동대가 배치될 예정이다.

주민ㆍ단체, 공공일자리 소속 직원 등이 자유롭게 모인 자율 청소조직은 지난해 4월부터 시내 골목길 6만1335개소를 청소, 무단투기 계도활동을 병행하며 월 1회 이상 관리 중이다.

시는 격려차원에서 자율 청소조직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공공 쓰레기 봉투, 청소 도구를 지원한다. 봉사 인정이 필요한 주민ㆍ단체에는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후 활동 점수를 부여하며, 협약식과 발대식도 개최하고 있다.

노원구 수암사랑나눔이, 구로구 한중다문화깔끔이봉사단 등 30곳 단체에겐 최근 우수상도 전달했다.

시는 활동 인원이 최대 12만명으로 늘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올해 8월 기준으론 모두 6만3104명이 가입돼 있다.

이런 노력 덕택으로 외부기관인 서울녹색지원센터가 지난해 가로 골목길 청결상태를 재 본 결과, 88.0점으로 지난 2015년(83.2점)보다 4.8점 상승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행정서비스 시민평가에 있는 ‘도로 및 가로청소 분야’ 만족도도 지난해 72.4점으로 지난 2014년(68.8점)보다 3.7점 높아졌다.

황보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깨끗한 도시 조성을 위한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속 창출하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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