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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6차 핵실험] 北 수소탄 시험 인공지진 규모는 5.7? 6.4?
[헤럴드경제] 러시아 지진 당국은 3일 북한 지역에서 관측된 인공지진 규모가 6.4라고 밝혔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지질물리국 캄차카 지부 관계자는 이날 타스 통신에 “자동지진측정기가 오늘 북한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당국이 밝힌 지진 규모는 한국 당국이 밝힌 규모(5.7)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한국의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은 이날 오후 12시 29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진앙 북위 41.30도, 동경 129.08도)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은 자연지진이 아닌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며 진원의 깊이는 0㎞이다. 기상청은 애초 지진 규모를 5.6으로 발표했으나 이후 보충 분석을 통해 5.7로 상향했다.


이미선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이 3일 오후 서울시 동작구 기상청에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발생한 인공 지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과 접경한 러시아 극동 연해주 기상청은 관내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진도 5.6의 지진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연해주는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접경하고 있다.

중국 지진국은 “북한에서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규모 6.3 지진, 진원 0㎞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중국 지진국은 3일 오후 12시 38분께 북한에서 규모 4.6, 진원 깊이 0㎞의 대규모 함몰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제일 먼저 지진 발생사실을 알린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북한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3일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TV는 북한 핵무기연구소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핵무력 건설 구상에 따라 우리의 핵 과학자들은 9월 3일 12시 우리나라 북부 핵시험장에서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하였다”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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