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첫 디젤 2.2 4080만~4375만원
- G70 스포츠 3.3터보 4490만~5230만원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 브랜드가 중형 럭셔리 세단 G70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이달 15일 G70를 정식 출시해 국내 중형 럭셔리 세단을 장악하고 있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브랜드 모델을 뛰어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1일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G70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개최했다.
제네시스 G70는 3.3 가솔린 터보 및 2.0 가솔린 터보와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디젤 엔진을 장착한 2.2 디젤 등 총 3개의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G70 스포츠’라는 별칭으로 운영된다. G70 스포츠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7초 만에 주파하는 성능을 확보했다.
세가지 엔진이 동시 출시되지만 2.2 디젤은 인증 최종 작업을 거쳐 다음달 정식 출고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G70의 가격을 가솔린 2.0 터보 3750만~4045만원, 디젤 2.2 4080만~4375만원, 가솔린 3.3 터보 모델 4490만~5230만원 선으로 정했다.
세부 트림 및 가격은 본격 판매에 돌입하는 15일 공개된다.
제네시스는 정차된 차량이 급가속하더라도 미끄러짐 없이 최대 수준의 동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런치 콘트롤’을 G70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G70는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과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기본화했다.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장치(M-LSD)를 적용해 눈길 및 빗길 등 저마찰 노면 주행 시 안전성을 높였다.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극대화했다.
G70는 동급 최대 수준인 9에어백(앞좌석 어드밴스드, 운전석 무릎, 전ㆍ후 사이드 및 전복 대응 커튼)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량과 보행자간 충돌 시 차량의 후드를 자동으로 상승시켜 보행자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후드를 기본 적용했다.
여기에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후측방 충돌 경고(BCW)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첨단 주행지원 기술(ADAS)이 포함된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을 탑재했다. 이는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의 새로운 이름이다.
G70가 국내 시장에 출시되면 당장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가 G70 주력 엔진 2.0터보 모델 가격을 4000만원 전후로 맞춰 일단 일정 부분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3시리즈와 C-클래스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 320d가 4990만원, C200 가격이 4970만원이다.
제네시스는 G70를 연간 최소 1만50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내부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중형 럭셔리 세단 판매량이 3만8000대 정도임을 감안할 때 40% 가량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경쟁 모델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아 G70의 압도적이 우위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
3시리즈는 올해 7월 누적 총 6842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보다 22.5% 증가했다. C-클래스는 6603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38.3%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시장 평균 상승률 2.5%와 비교하면 이들 모델의 판매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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