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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첫 다자행사 주최…중남미ㆍ아시아 외교장ㆍ차관 연쇄회동
-외교지평 넓히기 본격 시동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본격 외교지평 넓히기에 나섰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1일 부산에서 열린 제8차 동아시아ㆍ라틴아메리카협력포럼(FEALAC)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각국 외교장ㆍ차관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FEALAC 외교장관회의는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을 연결하는 유일한 정부간 다자협의체다. 한국은 2015∼2017년 동아시아 지역조정국으로서 과테말라와 함께 공동 의장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다자 외교장관 행사로, 강 장관은 의장국 외교장관으로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각국 대표단을 맞이하게 됐다. 강 장관은 이날 아르헨티나, 온두라스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몽골 차관을 접견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앞서 강 장관은 전날 오후 부산에서의 콜롬비아ㆍ칠레ㆍ엘살바도르ㆍ베네수엘라ㆍ파라과이ㆍ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남미 6개국 외교차관을 공동 접견하기도 했다.

강 장관은 같은 날 오후 마누엘 곤살레스 코스타리카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하고, 시다르타 마린 니카라과 대통령 외교특보와 샴샤드 악타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 ESCAP) 사무총장과도 면담했다. 강 장관은 악타 총장과의 면담에서는 “신정부가 동남아 등을 포함한 아태지역과의 협력 심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ESCAP과의 관계를 강화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동남아ㆍ중남미 각국 외교 대표단을 만나며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아래 유엔 안보리 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해 나간다는 정부 입장을 설명하기도 했다.

강 장관은 지난 29일에는 서울에서 FEALAC 회의 참석차 방한한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외교장관, 이사벨 데 생 말로 파나마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가 국내에서 행사를 주관하면 인적 교류도 더 수월하고 우리 입장에서 주도적으로 각종 의제를 논의해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이번 회의는 평소 고위급 접촉 기회가 많지 않은 중남미 국가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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