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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로샤히 우버 CEO 공식 취임…“18~36개월 내 상장”
-“우버, 변화해야 한다” 혁신 예고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다라 코스로샤히(사진)가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취임했다. 성추행 논란과 파괴적 사내 문화로 위기에 처한 우버의 새 수장이 된 그는 이르면 2019년 우버를 상장하겠다고 밝히며 우버의 혁신을 예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 이사회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스로샤히 CEO를 만장일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사진=AP연합]

코스로샤히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열린 전 직원 회의 ‘올핸즈 미팅(all-hands meeting)’에서 “18∼36개월 내에 기업공개(IPO)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버는 변화해야 한다”며 “우리를 이곳까지 이르게 한 것이 우리를 다음 단계로 이끄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버의 조직 문화를 재건하고 시장점유율을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스로샤히는 “믿을 수 없는 일을 현실로 만든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나는 전쟁용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혼신을 다해 여러분을 위한 전사(fighter)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력 인사를 영입해 우버의 변화를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로샤히의 앞날에는 많은 대내외적 과제가 산적해 있다.

성추행과 브로 컬쳐(남성중심 문화) 등 파괴적인 사내 문화를 바로잡고, 트리비스 칼라닉 전 CEO를 둘러싼 사내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

이미지를 회복해 우버에 돌아선 여론을 다독이고, 경영을 정상화해 IPO를 준비해야 할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칼라닉 전 CEO가 깜짝 등장했다.

그는 코스로샤히가 9살 때 이란에서 이주한 후 2005년부터 12년간 익스피디아 CEO로 재직하면서 보여준 성취를 소개하면서 “그가 우버의 새 CEO가 된 것은 더 이상 기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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