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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디야 된 이디야커피…“최저임금 인상 힘드시죠?” 원재료 인하 결정
[헤럴드경제=윤서형 인턴기자] 기업들의 ‘갑질’ 횡포가 연일 여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망각한 여러 기업인의 황당 사건 사고 역시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와는 정반대로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을 위해 원재료를 인하하는 등 상생에 앞장서는 기업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 주인공은 커피 대중화에 앞장서는 ‘이디야 커피’다. 최근 이 브랜드의 가맹점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본사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글에는 이디야 측이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실현하고자 납품 원재료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진=이디야 커피 공식홈페이지]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존경하는 가맹점주님”이라고 시작하는 이 편지에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 점주님의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음을 마음 속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이디야커피는 항상 점주님과 함께 진정한 상생정책을 실현하고자 원부재료 일부 품목의 매장가를 인하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은 “멋져요! 나만 잘 살자가 아니라 함께 잘 살자는 철학!!”, “가성비도 좋은데 기업 마인드도 좋네”, “다른 기업이 좀 보고 배웠으면...” 등 칭찬 세례를 보냈다.

이디야는 그간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디야는 유명 연예인을 통해 마케팅을 펼치는 타 브랜드와는 달리 스타 마케팅을 지양해 비용을 절감했다. 또 PPL, 대형 콘서트, 각종 프로모션부터 판촉물 제작 등 마케팅 비용을 본사가 감당해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였다.

CEO 스코어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창업비용에 비해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이디야다. 또한 같은 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 이디야의 폐점률은 1.8%로 국내 커피 체인점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디야의 상생 노력이 안정적인 가맹점 운영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shy002120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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