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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불거진 北리스크…시장·환율 변동성 주의보
-북한 리스크ㆍ통화정책 이벤트 산적…당분간 환율 변동성 커질듯
-9월 중하순 상승 베팅…IT 조정시 매수 유효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북한 리스크가 다시 불거졌다. 게다가 잭슨홀 미팅은 무탈없이 끝났지만 여전히 통화정책 이벤트가 산적해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 향후 코스피의 방향성의 키는 환율이 잡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30원 상승한 1125.4원에 출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낙폭을 모두 되돌리고 있다. 북한 리스크가 재부각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한 탓이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이날 오전 일본 상공을 지나 태평양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여파로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엔화가 급등했다. 당분간 시장과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증권 팀장은 “동해안 미사일 연장선상으로 일본 자극했다는 의도적인 의미가 담긴 것”이라며 “시장인식은 지정학적 변동성이 있지만 펀더멘털은 안정이 되고 있어 가격조정보다 기간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북한 리스크가 시장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는데다 내달 통화정책 이벤트가 산적한 것도 부담이다. 9월 중순까지 코스피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은 옐런 연준 의장과 드라기 ECB 총재가 통화정책 방향성 ·속도에 대해 함구하며 정책 이슈는 소문난 잔치에 그쳤다”며 “향후 코스피 방향성의 키는 원 ·달러 환율로 112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되는데, 이 경우 외국인 단기 차익매물 압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을 주도했던 요인인 외국인의 움직임과 달러약세의 방향성을 쫓아가자는 조언이 나온다. 신흥국에 베팅하는 외국인과 달러약세의 방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이번 북한 도발은 막바지 북한과 미국과 대화를 앞둔 국면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며 “올해 내내 달러약세로 외국인이 시장을 주도했다가 현재 주춤한 상황이지만 9월 중하순 반등하는 그림에 베팅하는 것이 맞다”고 예상했다.

업종별로 보면 외국인 매물압력은 IT 업종에서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양호하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경민 연구원은 “IT는 원 ·달러 환율 등락과정에서 실적 불확실성과 외국인 차익매물 등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며 “다만, 중기적으로는 IT(반도체, 하드웨어) 펀더멘털이 유효해 이번 매물소화 과정은 중기 비중확대의 기회”라고 밝혔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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