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50전 전승' 메이웨더 ‘진짜 은퇴’ 언급…“복싱판 떠날 것”
-‘새 역사’ 쓴 메이웨더…경기시작 앞서 은퇴 언급
-‘은퇴번복史 빈번’해 …다시 복귀할까도 눈길



[헤럴드경제] “이번 경기가 마지막 복싱경기가 될 것이다.”

경기에 앞선 메이웨더는 경기 전날 있던 계체에서 언론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경기 후 메이웨더는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아직 뚜렷히 밝히지 않았지만 ‘은퇴’가 점쳐지는 이유다.

메이웨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맥그리거와 슈퍼웰터급 12라운드 복싱 경기에서 10라운드 TKO로 승리했다.

처음 둘의 대결이 결정됐을 때, 대다수 사람은 메이웨더의 일방적인 승리를 예측했다. 하지만 경기는 팽팽한 양상으로 흘렀고, 10라운드까지 경기가 이어져서야 메이웨더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

메이웨더는 백전노장 같은 노련한 모습도 보였지만 확실히 만 40나이에 맞게 경기 곳곳 지친 모습도 두드러졌다.

사실 메이웨더는 지난 2015년 9월 이미 은퇴를 선언했다. 다시 메이웨더는 안드레 버토(34ㆍ미국)에 판정승을 거두면서 링을 떠났다. 필리핀의 복싱영웅 파키아오와의 경기에서 천문학적인 대전료를 획득한 이후였다. 하지만 당시 메이웨더는 꾸준히 ‘50번째 경기’를 언급하며 복귀를 암시했다.

메이웨더는 은퇴와 복귀를 반복해왔다. 10년전이던 2007년 메이웨더는 리키 해턴(39ㆍ영국)과의 WBC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뒤 잠정 은퇴의사를 밝혔다. 이후 2년 가까이 공백기를 보낸 뒤 링에 복귀했다.

메이웨더는 복귀전을 치를 때마다 천문학적인 임대료를 받아왔다. ‘50전 무패 복서’로서 흥행 가치가 충분해, 각종 러브콜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복싱계에서는 “메이웨더가 첫 패배를 당할 때가 진짜 은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메이웨더는 이날 경기로 전설적인 헤비급 복서 로키 마르시아노(미국)의 ‘49전 전승’을 돌파했다. 영화 로키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이민자출신 로키는 강력한 펀치와 멧집을 발휘했고, 1956년 32세의 나이로 은퇴할 동안 49전 49승 43KO승을 거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