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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여곡절’ 코스피 새내기주…뒤늦은 ‘잭팟’
- 넷마블게임즈, 해외시장 성과…공모가 ‘터치’
- 아이엔지생명, 배당매력 타고 공모가 대비 30% ‘업’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올해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새내기’ 종목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상장 당시 낮은 공모가를 받거나, 아예 높은 공모가를 받아 상장 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투자자 사이에선 ‘코스닥 새내기주에도 밀린다’는 볼멘소리도 나왔지만, 최근에는 업황 기대감과 배당 매력 등을 바탕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서고 있다. 

[사진=오픈애즈]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넷마블게임즈는 전날 장중 공모가(15만7000원)를 회복했다.

주가가 장중 공모가를 넘어선 것은 지난 6월8일(16만1000원) 이후 약 2개월여만이다. 주가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에서 흥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8.26% 뛰어오른 15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넷마블게임즈는 높은 수준의 공모가 논란에 더해 올해 2분기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 하락까지 이어지면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왔다. 주가는 상장일인 5월12일 장중 17만1500원을 찍은 뒤 단 한 번도 17만원대에 진입한 적이 없다. 6월 초 16만원대로 다시 올라섰지만, 대부분은 공모가를 밑돌았다. 지난 14일에는 장중 12만3500원까지 내려가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다만, 주가 상승의 키로 여겨졌던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주가도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 주가를 결정할 변수는 해외시장 성과”라며 “단기적으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본 흥행 여부, 중국에서의 판호 획득 시기 및 성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이엔지생명은 상장 이후 ‘침체의 아이콘’에서 ‘배당의 아이콘’으로 탈바꿈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5월11일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3만3000원)을 밑도는 성적을 냈다. 주가는 6월 말부터 자본안정성과 배당 매력 등을 바탕으로 탄력을 받으며 공모가 대비 30% 가까이 상승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압도적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50% 이상의 배당성향과 중간배당 등을 자랑하고 있다”며 “2017년 배당성향이 53%라고 가정하면 기대 배당수익률이 5.4%에 달해 배당 매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상장 당시 회계논란에 휘말린 덴티움은 공모가 밴드 최하단보다도 낮은 가격에 공모가(3만2000원)를 확정했다.

국내 2위 임플란트 업체의 저렴한 공모가에 시장이 주목하면서 주가는 6월 중순 4만원대로 올라섰다. 사상 최대 수준의 2분기 실적도 힘을 보태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80% 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올해 2월 코스피시장에 들어선 호전실업은 여전히 공모가(2만5000원)를 밑돌고 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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