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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별이 빛나는 밤에…가을 야행 대장금 동행
그윽한 선율, 상궁이 인도하는 먹방까지
올 마지막 야행, 9월 3~16일…8.28 예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달빛이 조요하고 별이 빛나는 가을 저녁, 선선한 바람과 함께 야행 시작을 알리는 수문장의 신호가 들리면 흥례문이 열린다.

궁궐 공직자인 상궁, 나인은 나라 주인인 민주공화국 백성님들께 머리를 조아리며 궁궐 부엌인 소주방으로 안내하고, 그곳엔 주인들을 위해 정성껏 마련한 ‘도슭수라상’이 준비돼 있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로, ‘도슭수라상’은 조선의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왕실 음식이다. 국민들은 별빛 아래서 펼쳐지는 국악공연을 감상하며 맛과 멋의 풍류를 느낄 수 있다.

밤의 경회루 주변
궁궐의 밤 공연
가을 밤 근정전

궁궐 야행은 가을이 제 맛이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이 오는 9월 3일부터 16일까지(경복궁 휴궁일인 화요일 제외) 12일간 진행된다.

어둠이 짙어지면 청아한 가을 하늘 아래 발아래를 비추는 청사초롱을 따라 경복궁 야간해설 탐방이 시작된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교태전, 아미산, 자경전, 집경당-함화당을 지나 경회루로 발걸음을 옮기면 낮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고즈넉한 궁궐의 밤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것이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한다.

평소 관람이 자유롭지 않았던 경회루 누상에 올라 바라보는 경복궁의 아름다운 야경은 한 폭의 그림이고 그 속에 국민이 있다.

올해의 마지막 ‘경복궁 별빛야행’인 이번 행사는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12일간 1일 2회 운영된다. 회당 참가 인원은 60명이며 사전예매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입장권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옥션 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판매한다. 1인당 최대 2매까지 예매할 수 있고,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하여 1일 10매(1인 2매)까지 전화예매(옥션 고객센터 1566-1369)를 운영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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