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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노트8 언팩] 갤노트8 ‘없는게 없다’…“삼성 프리미엄 기능 다담은 종합세트”
- 듀얼카메라 ‘라이브 포커스’...전문가 ‘아웃포커싱’ 효과
- 진화한 S펜. 메모기능-번역 기능 업그레이드
- 투박한 디자인, 줄어든 배터리 용량 ‘옥의 티’

[헤럴드경제(뉴욕)=박세정 기자] “삼성전자 프리미엄폰 기능을 집대성한 종합세트!”

갤럭시노트8의 느낌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갤럭시노트7’과 ‘갤럭시S8’의 강점을 한데 잘 섞은 반죽 위에 ‘듀얼카메라’와 ‘S펜의 성능’을 토핑으로 추가해 올려 놓은 제품이었다. S시리즈와 노트시리즈까지, 말 그대로 삼성의 프리미엄폰 기술을 집대성한 ‘종합세트’였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사진제공=삼성전자]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역시 갤노트8에서 처음 적용된 ‘듀얼카메라’였다. 새롭게 도입된 ‘라이브 포커스’ 기능은 광각, 망원 렌즈의 듀얼카메라를 십분 살렸다.

‘라이브 포커스’는 피사체를 제외한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는 기능이다. 특히 사진을 찍을 때와 찍은 후에도 배경의 선명도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마치 전문가가 찍은 것과 같은 아웃포커싱 효과를 손쉽게 연출 할 수 있었다. 두 개의 렌즈가 피사체와 배경을 각각 인지해 심도를 조정할 수 있게 된 것이 핵심이다.

갤노트7의 단종으로 묻혔던 ‘S펜’의 기능은 소비자 편의성을 한층 높여 돌아왔다.

‘꺼진 화면 메모’ 업그레이드가 대표적이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S펜만 뽑아 메모하는 이 기능은 S펜을 쓰는 노트 사용자들이 가장 유용하게 쓰던 메뉴 중 하나다. 그동안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한 페이지만 메모할 수 있었지만 갤노트8에선 화면 오른쪽 화살표를 눌러 한 번에 최대 100장까지 메모할 수 있다. 그동안 긴 메모를 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제 기자의 취재수첩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단어만 가능했던 S펜의 번역 기능은 문장까지 확대됐다. 영어 문장에 S펜을 갖다대니 구글 번역기를 통해 한국어로 매끄럽게 번역됐다. 문장 번역이 가능한 언어는 무려 71개다.


이와 함께 새로 도입된 ‘앱페어(App Pair)’ 기능도 실생활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화면을 분리해 두 개의 앱을 동시에 띄우는 기존 ‘멀티화면’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설정한 두개의 앱을 묶어 띄워놓을 수 있는데, 가령 내비게이션과 음악 앱을 함께 묶어 아이콘으로 설정해 놓으면 한 번의 클릭만으로 두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식이다.

갤노트8에서 처음 도입된 ‘라이브 메시지’도 흥미롭다. S펜으로 손글씨 메시지를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어 상대방에게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전송한 메시지는 GIF 파일로 자동 저장돼, 이후에도 이모티콘처럼 활용할 수 있다.

기대했던 디자인은 다소 아쉽다. 갤S8부터 도입된 18.5대9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화면은 시원해졌지만, 엣지의 각도를 줄인 탓에 갤노트7, 갤S8보다 투박한 느낌이 든다. 배터리가 3300mAh로, 비슷한 크기의 갤S8플러스(3500mAh)보다 줄어든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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