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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너 최용호, 예술의전당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로 오페라 무대 복귀

[헤럴드 경제]테너 최용호가 오페라 무대 복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오페라 '마탄의 사수' 이후 무려 3년만이라 감회가 새로워요. 다시 오페라의 주역으로 노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라며 운을 뗀 뒤, "저는 팝페라가수로 활동하면서도 스스로 성악가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오페라를 떠나있던 세월 동안 마이크와 음향장비에 의존하는 부분이 분명 있었어요. 음악코치님과 함께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고쳐나가면서 정말 많이 혼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제는 오페라 가수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징슈필(Singspiel)로 분류된다. 이는 연기와 노래가 결합된 음악극을 뜻하며 뮤지컬의 원형으로 여겨진다. 이번 작품에서는 노래는 독일어 원어로 부르되, 연극 부분은 한국어로 각색되어 관객들의 쉬운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최용호는 이번 오페라를 통해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며, "어차피 오페라를 해서 큰돈을 벌기는 어려워요. 이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봅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오페라를 보여줌으로서 자연스럽게 친근감을 갖게 하고, 나아가 클래식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것이죠. 어쩌면 가장 정석적인 것이 클래식음악을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장르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는 오는 8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는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가 죽기 두 달 전에 완성한 징슈필로서 타미노 왕자가 시련을 이겨내고 파미나 공주와의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으로, 신화적이면서 동화적인 분위기라 재미있고 이해가 쉬워 가족용 공연이나 클래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예술의전당에서는 2001년부터 ‘마술피리’를 가족오페라로 기획/제작하여 2016년까지 매년 매진사례를 기록하였으며, 이번 2017년 작품은 완전히 새로운 연출로 준비하여 지휘자 지중배, 연출가 장영아와 국내외 최고의 실력파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중앙대학교 성악과와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오페라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무지카사크라 국제콩쿠르 1위, 세일 한국가곡 콩쿠르 1위 등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했으며 SBS ‘스타킹’, jtbc ‘팬텀싱어’ 출연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테너 최용호가 테너 김세일과 함께 타이틀 롤인 ‘타미노 왕자’로 분할 예정이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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