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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노조, 김장겸 사장ㆍ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고발
-‘MBC 블랙리스트’ 만든 혐의…“철저한 수사 촉구”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23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과 김장겸 사장 등을 ‘MBC 블랙리스트’를 만든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언론노조 MBC 본부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 피디 등 노조원 108명의 이름으로 고 이사장와 김 사장 등 전ㆍ현직 간부 5명을 방송언론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23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 김장겸 사장 등 간부 5명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언론노조 MBC 본부는 “이들이 앵커나 주요 프로그램에서 노조원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이사회 회의 속기록을 통해 확인됐다”며 “능력과 소질이 아닌 정치적 성향으로 인력을 가르고 마이크를 뺏는 등 누가 이 같은 불법 행위를 기획하고 실행했는지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자와 아나운서 등 방송언론인의 생존권을 짓밟은 엄연한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노조 MBC 본부는 24일부터 엿새간 총파업 투표에 들어간다. 총파업 투표가 가결되면 MBC는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이미 MBC 내에서 김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제작을 중단한 인원은 시사제작국, 보도국 등 300명을 넘어섰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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