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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뱅보다 0.1%p라도 더’…금리조정 나선 은행들
예금금리↑ㆍ대출금리↓ 움직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인터넷전문은행의 돌풍에 긴장한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는 등 금리까지 조정하며 고객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이달 17일부터 9개 정기예금ㆍ적금 상품에 대해 0.2∼0.5%포인트 인상한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스마트정기예금’ 금리는 연 1.35%에서 1.55%로, 1년 이상∼2년 미만 ‘행복DREAM적금’은 1.40%에서 1.70%로 높아졌다. 만기 1년 이상인 ‘E-MONEY 자유적금’ 금리는 0.5%포인트 올린 1.80∼1.90%로 조정됐다.
[사진=오픈애즈]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4일부터 ‘Citi자산관리통장’ 신규가입 우대금리를 연 1.40%에서 1.50%로 0.1%포인트 올렸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말까지 인터넷ㆍ모바일로 ‘프리스타일예금 만기지급식’ 정기예금을 1000만원 이상 가입하는 신규 고객에게 금리를 2.0%까지 주는 이벤트에 나섰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서 인터넷전문은행보다 금리 매력이 높아진 시중은행의 예금 상품들이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금융상품 한눈에’ 비교공시를 통해 은행권 적금 상품들을 살펴본 결과 K뱅크(2.50%)보다 최고 금리가 높은 적금 상품은 8개나 됐다. 최대 2.9%까지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우리은행의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4.50%)을 비롯해 경남은행 ‘카드플러스적금’(4.00%), IBK기업은행 ‘IBK썸통장’(4.00%), 수협은행 ‘Sh내가만든적금’(3.10%) 등은 최고 금리가 3%를 넘었다. 모두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금리를 쏠쏠히 챙길 수 있다”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품들이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낮은 대출금리를 앞세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응해 대출금리를 낮추거나 한도를 높이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17개 시중은행 중 14개 은행이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전월보다 낮췄다. 5개 은행은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를 내렸다.

씨티은행의 경우 이달부터 ‘직장인신용대출’(3개월)과 ‘닥터론/팜론’, ‘스마트론’, ‘공무원연금대출’, ‘뉴우량업체임직원대출’ 등의 대출금리를 0.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8일부터 신혼부부 및 결혼예정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전용 ‘KB i-STAR 직장인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1%포인트 우대해주고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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