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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인종차별 논란 후폭풍, 美시장도 ‘위태’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종차별 발언 논란이 금융시장까지 뒤흔들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미 대선 이후로 시장을 지배했던 낙관론이 주춤해지면서, 투자자 3명 중 1명 꼴로 향후 6개월 내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전미 개인투자자협회(AAII)에 따르면 전체 투자자의 33%가 주가 하락을 예상했다. 상승세를 예측한 투자자는 전체의 34%, 중립을 예상한 투자자는 33%였다.

트럼프 대통령 [사진제공=UPI]

CNN머니가 집계하는 ‘공포와 탐욕 지수’(Fear&Greed Index)는 17로 ‘극심한 공포’를 가리켰다. 한달 전만해도 74로 ‘탐욕’ 상태를 가리키던 이 지수는 최근 급전직하했다.

WSJ는 트럼프의 잦은 돌발발언에도 흔들리지 않던 미 금융시장이 휘청하는건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백인우월주의 단체 두둔 논란 떄문이라고 짚었다.

여당의원들은 물론 우군으로 꼽혔던 재계 CEO 들이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곁을 떠났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과 제임스 머독 21세기 폭스사 CEO 등이 줄줄이 자문역에서 사퇴를 선언한 것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의 사퇴가 결과적으로 조세감면 등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공약 현실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팽배하다.

크리스티나 후퍼 인베스코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일 이후 시장의 움직임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었다”며 “투자자들이 이 같은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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