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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유혈시위 충격에도 자기자랑 바쁜 트럼프?…재선 겨냥 TV광고 공개
-“트럼프 취임 후 일자리 늘고 주식시장 살아나”
-샬러츠빌 유혈시위 하루 만에…비난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재선캠프가 13일(현지시간) 첫 TV 광고를 선보였다. 전날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유혈시위가 발생한지 하루 만에 이같은 광고를 내보낸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30초 분량의 영상엔 트럼프 취임 후 일자리가 늘고 주식시장이 살아났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광고는 “대통령의 적들은 그가 성공하길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하게 내버려두라’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AP연합]

마이클 그래스너 캠페인 매니저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광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을 위해 싸우는 걸 멈추지 않을 것이며, 대통령이 미국인에게 성공을 가져다주는 것을 가로막는 누구든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과 동시에 재선 의사를 밝혔다. 취임 한달 만에 재선 당시 최대 경합주였던 플로리다 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선거 유세를 이어오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올해 초부터 12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트럼프의 충성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이번 광고를 지지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분석했다.

일각에선 지난 12일 발생한 샬러츠빌 유혈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난받는 상황에서 이 같은 광고를 내보낸 것을 두고 경솔하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여러 면에서 드러난 이 지독한 증오와 편견, 폭력을 최대한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만 밝혀, 이번 사태를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테러’로 규정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편, 트럼프 재선캠프는 이번 광고의 집행 비용과 방영 채널, 왜 이번 주말에 광고를 방송했는지 등에 대한 로이터통신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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