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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남대 정원 확보하라” 의대 쟁탈전 격화에 지역감정 골 깊어지나
[헤럴드경제] 서남대학교가 폐교 수순을 밟게 되면서 지역 대학,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과대 유치전이 뜨거워졌다.

12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의대 인수에 초점을 두고 서울시립대를 통해 서남대를 인수하려던 서울시 계획을 반려하고 사실상 폐교 수순을 밟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면서 전국 대학들의 의대 유치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먼저 조충훈 순천시장과 박진성 순천대 총장은 전날 순천대 총장실에서 만나 의대 유치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조 시장과 박 총장은 역할을 분담해 교육부, 정치권을 설득하는 등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순천시의회는 최근 순천대 의대 유치 지원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서남대가 폐교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의대 정원 49명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전북 남원 서남대 본관으로 한 학생이 걸어 들어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목포 지역사회도 지난해 재정비한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유치활동을 가속했다. 목포시·목포대는 지방자치단체·지역 국회의원·의료인 등과 함께 목포대 의대설립 필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전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곳이다. 전남 서부권 목포와 동부권 순천에서 의대 유치를 추진하면서 한때 두 지역 간 협력 움직임도 일었지만, 최근에는 독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 창원대도 산업의과대학 설립 추진 동력을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창원시는 인구 100만명 이상 전국 9개 도시 중 3차 의료기관과 의료인력 양성기관(의대·치대·약대·한의대)이 전무한 도시는 창원이 유일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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