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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60년 이상 산 ‘중구 토박이’ 찾습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구의 역사와 옛 문화를 주민에게 전할 ‘중구 토박이’를 다음 달 8일까지 찾는다고 11일 밝혔다.

자격 요건은 지난 1957년 10월1일 이전부터 주민등록이 계속 구로 되어있는 주민이다. 다만 재개발 등으로 인해 다른 곳에 잠깐 살았다면 예외로 인정한다.

신청자는 신청서에 이름, 본적, 거주기간 등 기본 내용과 집안 자랑거리, 최초 정착지역과 연대, 거주지에 대한 옛 기억 등을 쓴 뒤 해당 동 주민센터로 내면 된다.


구는 동적부와 주민등록초본, 제적등본 등에 따라 진위여부를 파악한 후 대상자를 추릴 계획이다.

뽑힌 주민들은 오는 10월28일 열릴 구민의 날 행사에서 ‘중구 토박이패’를 받는다. 각종 행사 시 예우, 구정 홍보모델 기회 등 혜택도 주어진다.

현재 관내 토박이는 모두 240명이다. 지난 2014년 196명을 한 번에 찾은 데 이어 2015년 6월, 지난 해 2명을 추가 발굴했다.

이 가운데 최고령자는 박규원(97)씨이며, 가장 오래 산 주민은 5대조부터 150년간 중림동에서 산 홍보물(93) 씨다.

이들은 지난 2014년 구의 지원으로 만담집을 발간했고, 지난해엔 초등학생 대상으로 열린 지역 문화재 그리기 대회 진행을 도맡기도 했다.

지금도 전통문화 발굴ㆍ보존을 위한 세미나, 전통문화 유적탐방 등 지역문화를 알리기 위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관내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선 토박이 발굴이 계속돼야 한다”며 “선발과정 자체가 역사자료 발굴, 보존으로 큰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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