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포트 대변인 “매너포트도 잘 협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일명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대선 당시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의 가택을 압수수색했다.
9일(현지시간) 매너포트의 대변인 제이슨 말로니는 FBI가 지난달 26일 매너포트의 버지니아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발표했다.
말로니 대변인은 “매너포트는 계속 법 집행과 다른 조사에 잘 협조하고 있다”며 “이번 압수수색에도 잘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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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AP] |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압수수색은 매너포트가 자발적으로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을 만난 다음날 이뤄졌다.
FBI는 이번 압수수색에서 세금 서류와 외국 은행 거래 기록 등의 서류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FBI와 미 의회, 로버트 뮬러 특검은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매너포트를 지목하고 조사를 진행해왔다.
매너포트는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친(親)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정당에서 지난 2012년 1270만 달러를 받고 미 정가를 상대로 로비한 의혹이 불거져 하차했다.
그는 12년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돕고자 푸틴의 측근 인사와 연간 1000만 달러(약 112억 원) 규모의 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돈세탁 혐의 등도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대선 기간 러시아 정부와 연계됐다는 의혹을 받는 러시아 변호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회동에 동석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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