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북한, ‘전면전 위협’…시장 영향은?
-북한 리스크,모멘텀 약해진 시장에 변동성 확대 가능성↑
-전문가들 “당분간 기간 조정 가능성 높아”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전면전 위협은 현실성이 낮다고 보면서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97포인트(-0.92%) 내린 2372.76을 지나고 있다. 장중 2371.28까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30포인트(0.51%) 내린 648.37을 가리켰다.

일본증시도 동반 하락하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9일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데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해지면서 110엔 밑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을 계속 위협하면 ‘불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자 북한은 괌에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맞서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에 북한은 9일 미국의 예방전쟁에 전면전쟁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국 전략자산의 근거지인 괌에 대한 포위사격작전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시장에서는 북한 리스크는 지속돼왔지만 이전과 다른 강경대응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의 상승 흐름이 약해진 국면에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팀장은 “북한이 전면전으로갈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시장충격은 크지 않다”며 “하지만 시장에서 환율변동성, 수급 등을 자극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분간 시장에서는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일 시장에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주식의 저가매수로 유입되는 효과가 반감됐다는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2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되면서 모멘텀 소진돼 있는 상황에서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외환시장 변동성 야기하면서 시장심리가 위축됐다”며 “전일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저가매수 를 기다리고 있었던 대기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낙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간조정 가능성이 커져 코스피 상단에 대한 제한저항은 상당기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술적으로도 조정 가능성을 높게 분석하는 시각도 있었다. 코스피가 8개월만에 60일선을 이탈한 만큼 당분간 시장 조정 가능성을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팀장은 “코스피가 60일선을 이탈했기 때문에 2250~2270p선까지 조정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시장의 조정 보다는 제한적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보는 주장도 있다. 다만, 2400선 회복이 더딜 경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것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0일선 이탈여부는 종가를 봐야 한다”며 “2400~2450p의 중요한 지지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제한적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ticktoc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