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희생자 40%는 아직도 신원 미확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2001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WTC)에서 발생한 9·11 테러로 숨진 희생자 한 명의 신원이 16년 만에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 검시관실은 DNA 검사를 통해 9·11 테러 희생자 중 한 남성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의 이름은 가족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9·11 테러 희생자 2753명 중 1641번째 신원 확인으로, 2015년 3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사진=게티이미지] |
뉴욕시 검시관실은 DNA 대조 등으로 9·11 테러 희생자들의 뼛조각 등 부분 유해 2만1600구 이상을 분석하고 연결하는 작업을 해왔다.
테러 직후 수습된 온전한 시신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건물 붕괴와 화재 여파로 발생한 열, 박테리아, 화학물질 등이 유해 신원 확인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올해 초 도입한 새로운 더욱 섬세한 DNA 기술이 이번 희생자 신원 확인에 도움을 줬다고 검시관실은 설명했다.
9·11 테러 희생자 중 40%에 이르는 1112명은 아직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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