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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틸러슨 “北, 대화 원하면 미사일 시험 중단해야”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원한다면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7일 촉구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가장 강력한 신호는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양자회담을 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AFP]

또 “조건이 맞는다면 북한과 앉아 미래에 관해 대화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에 대화 의사를 표명해올 경우 다른 대화 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면서도 그 내용은 함구했다. 

이는 전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대북 제재 만으로는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 필요성을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신규 대북제재 결의 2371호를 중ㆍ러를 포함한 안보리 이사국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관련해 왕 부장은 틸러슨 장관을 만나 “단순히 제재만 가하는 것은 문제 해결 방안이 아니”라며 ‘쌍중단(雙中斷, 북한 핵ㆍ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검토해줄 것을 미국 측에 요청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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