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변해야 산다’, 개혁 나선 프랜차이즈 업계
-상생위원회 발족해 자정안 착수
-업체마다 ‘상생’ 프로그램 강화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갑질’ 파문 등으로 사회적 공분을 산 프랜차이즈 업계가 개혁에 시동을 걸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최근 자발적 혁신안을 위한 움직임으로 새 조직 구성에 들어갔다.

먼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자율적인 가맹사업 혁신안을 만들 ‘프랜차이즈 상생위원회’(가칭) 위원장에 최영홍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촉했다. 최 교수는 가맹사업법 초안을 만든 프랜차이즈 전문인으로, 한국유통법학회장, 한국경영법률학회장을 역임했고 공정위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협회는 최 교수와 협의해 법조계, 학계, 언론계 뿐 아니라 가맹점사업자까지 포함한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상생위를 이번주 중 발족할 계획이다. 
[사진=교촌치킨이 찾아가는 가맹점 지원 시스템 ‘아띠’ 제도를 확대, 현장 소통으로 상호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장에서도 업계 최대의 화두인 ‘상생’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다. 위기감을 느끼는 동시에 상생프로그램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찾아가는 가맹점 지원시스템 ‘아띠’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QSC(품질, 서비스, 위생)’에서도 가장 중요한 ‘위생(Cleaness)’을 더욱 강화, 본사 직원들이 가맹점을 찾아 청소가 어려운 튀김기, 오토바이 배달박스 등의 청소 지원을 나서고 있다.

bhc치킨은 가맹점을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에 나섰다. 최근에는 특발성혈소판감소증으로 3년째 투병하고 있는 가맹점 사업주의 자녀가 1년 동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비 일체를 지원키로 했다.

하반기부터는 bhc치킨의 사회공헌활동인 CSR를 ‘BSR’(bhc+CSR)이라는 이름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bhc치킨은 치킨 한 마리가 판매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 펀드로 조성키로 했다. BSR 활동은 가맹점주와 같이 참여하는 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이지만 적립 금액은 가맹점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전액 본사에서 부담하게 된다.

한편 협회는 올해 말 가맹사업법 개정이 예정돼 있음에 따라, 입법 심의과정에 반영되도록 10월을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자정안을 마련중이다. 현재 1400개 회원사로부터 서면으로 자정안을 받았고, 업종별 로드맵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umm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