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태풍 노루의 ‘뒤끝’…주말 강풍ㆍ곳곳 비
[헤럴드경제] 입추를 하루 앞둔 6일 제5호 태풍 노루(NORU)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우리나라는 간접적 영향으로 수중기와 뜨거운 일사가 만나면서 한밤에도 푹푹찌는 열대야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노루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좀 더 동쪽으로 치우친 일본 규슈지역을 관통, 9일께 동해 먼바다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간접 영향권에 드는 우리나라 제주와 남해안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너울로 인한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가 도로로 유입될 수도 있는 만큼 휴가철 관광객들의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지난 5일 오전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기상철이 4일 오전 발표한 제5호 태풍 ‘노루’의 예상 진로. [기상청ㆍ연합뉴스]
6일 중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한때 비가 오겠으며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남부와 제주는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에 소나지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북한은 30~80mm 충청도, 남부내륙, 제주도, 서해5도는 5~40mm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오늘과 내일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ㆍ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오르며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겠다. 특히, 서울ㆍ수원ㆍ대전ㆍ광주ㆍ청주의 낮 기온이 35℃ 이상 오르면서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전주ㆍ목포ㆍ창원ㆍ대구ㆍ춘천ㆍ세종은 34도, 부산ㆍ인천 33도, 제주ㆍ울산 32도 등으로 폭염이 이어지겠다.

또한, 일부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노약자들의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태풍 ‘노루’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비롯해 13개 중앙부처 재난안전 담당 실·국장과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내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상에는 천둥ㆍ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해안은 6일부터, 동해안은 7일 오후부터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해안가 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국민안전처와 강원도에서 최근 5년간 너울성 파도로 인한 연안 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과 올해 발생한 총 9건의 사망·실종 사고 가운데 8건이 동해안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노루가 동해 상으로 진행함에 따라 북동풍이 나타나는 8∼10일 동해안에 1∼1.5m의 너울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