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강원도 영동 지방과 경북 동해안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와 주의보 등 폭염 특보를 발효시켰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때 발령되며,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일 경우 발령된다.
실제 이날 서울 지역 공식 기온을 측정하는 종로구 송월동 ‘108번 관측소’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4.7도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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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역별로는 이보다 훨씬 높은 온도가 관측됐다. 기상청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록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수은주는 37.2도까지 치솟았다. 또 양천 36.9도, 금천 36.8도, 용산 36.7도, 서대문 36.1도 등을 기록해 35도를 훌쩍 넘어섰다.
다른 지역은 더 펄펄 끓었다. AWS 측정치를 기준으로 경남 창녕은 오후 3시 6분께 39.4도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또 대구 달성(38.4도), 경남 밀양(38.4도), 경남 합천(38.3도) 등 영남 지역이 기록적인 폭염을 보였다. 호남에서도 전남 담양이 37.2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 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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