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폭염 마케팅②] “여름엔 맥주지”…홈맥족 겨냥, 간편안주 시대
-반조리ㆍ즉석식품 간편 안주 전성시대

-왕맥, 피맥, 육맥…취향따라 홈맥즐겨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바야흐로 혼술과 홈술의 시대다.

5일 한 취업포털이 발표한 ‘혼술’ 설문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 903명중 72.1%가 혼술을 한다고 응답했다. 혼술의 빈도는 한 달에 1~2회 응답이 47.8%로 가장 많았고, 일주일에 1~2회가 30.4%로 나타났다. 혼술을 하는 장소는 집이 92.6%로, 선호하는 주종은 맥주가 74.2%로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혼술의 대명사 맥주가 여름을 맞아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맥주 매출은 전년에 비해 21.8% 증가해, 전통적인 인기 상품인 라면을 제치고 매출 1위 자리를 꿰찼다. 롯데마트의 수입맥주 매출은 올해 처음으로 생수 매출을 앞질렀으며 편의점에서도 맥주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홈술족이 늘면서 간편 안주 시장도 커지고 있다]

간편 안주도 다양해졌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를 앞세워 여름철 맥주 안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왕교자 만두와 맥주를 합친 ‘왕맥’ 마케팅으로 지난해 여름철(5월~8월) 월 평균 매출 90억 원을 달성했다. 만두가 젊은 홈술족 사이에서 새로운 안주로 주목 받으며, 계절적 비수기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이다. 

​동원F&B는 최근 소시지와 소스를 컵에 함께 담은 ‘더퀴진(The Cuisine)’ 3종을 출시했다. 훈연 방식으로 식감을 살린 비엔나소시지에, 카레 가루나 고르곤졸라, 할라페뇨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소스를 한 컵에 담은 제품이다. 전자레인지에 40초만 데우면 근사한 맥주 안주가 완성된다.

​2~3인용으로 소포장된 오뚜기 냉동피자(콤비네이션, 불고기, 고르곤졸라, 호두&아몬드 등 4종) 역시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되는 제품으로,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았다. 4000원대라는 훌륭한 가성비가 장점이다.

반조리도 귀찮은 홈술족을 겨냥한 더 간편한 안주도 있다.

​GS25는 간편하고 색다른 안주를 즐기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철판구이오징어와 볶음땅콩’, ‘유어스 매콤쫀득황태’, ‘자일리톨 아몬드’ 등 안주 3종을 선보였다. 오징어, 땅콩, 아몬드, 황태 등 맥주를 마시는 연령대가 고루 즐길 수 있는 재료를 사용했으며 기존에 없던 맛을 구현했다. 1~2인용 소량 패키지로 구성해 혼술족을 겨냥했다. 
[사진=샘표 질러 한입 포크ㆍ견과]

​육포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며 맥주 애호가들에게 사랑 받아온 샘표의 ‘질러’는 한입포크, 견과 스낵 등 카테고리를 넓히며 홈맥족의 입맛을 끌어당기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돈육포의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약 2.4배 성장했다. 샘표는 새로운 육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맥주 안주로도 제격인 돼지고기와 치즈, 너츠를 활용해 ‘질러 한입포크’, ‘질러 한입포크 치즈’, ‘질러 한입포크 너츠’ 등 3종을 선보인다. 한입 크기로 진공 개별 포장돼있어 편리하다. ​이와 함께 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질러 견과 스낵’은 구운 양파 맛, 새우 마요네즈 맛, 바나나 맛 등 차별화된 맛으로 홈맥족에게 재미를 더해준다.

summ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