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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잡는 ‘용가리 과자…12세 아이,배 25cm 가르고 '대수술'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과자를 먹으면 입에서 연기가 나는 이른바 ‘용가리과자(질소과자)’를 먹고 위에 천공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과자를 판매한 업체는 ‘무신고 영업’ 중이었다.

A씨의 아들 B(12)군은 지난 1일 충남 천안에 있는 한 워터파크에 놀러갔다 사고를 당했다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용가리 과자[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당시 B군은 워터파크 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용가리과자’를 구입해 먹었고, 마지막 과자를 입에 털어 넣고 곧바로 쓰러졌다. 놀란 A씨는 119구급차를 불러 인근 대학병원으로 B군을 옮겼고, 의료진은 응급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 25cm나 배를 가르는 수술을 진행했다.


A씨는 B군이 질소를 주입한 ‘용가리과자’를 먹고 쓰러졌다는 설명을 했고, 의료진은 액화된 질소를 사람이 마실 경우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 B군은 ‘용가리과자’의 밑바닥에 있는 남은 과자를 먹기 위해 과자가 든 컵을 입에 털어 넣으면서 액화된 질소를 마셨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이 용가리과자는 투명한 컵에 과자를 담고, 가스통에 담긴 질소를 컵에 주입한 후 판매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질소가 액화되어 바닥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이를 B군이 마시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러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과자가 전국적으로 판매되고 있는데도, 판매과정에서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과자는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어 위험성이 더 큰 상황이다.

현재 해당업체는 영업을 중단한 상황이고 관할구청은 해당업체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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