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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쓸신잡’, 수정된 백마강 유람선 안내방송을 들어보면...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시대착오적인 백마강 유람선 안내방송이 최근 tvN ‘알쓸신잡’의 지적을 받고 수정됐다.

수정된 내용을 보면, 우선 ‘우리 민족사의 여인들은 백의민족이며 정절을 중요시하는 순박한 여인들로서 이러한 여인을 아내로 맞은 우리 남자들은 퍽이나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부분은 완전 삭제됐다.

그리고 ‘의자왕 20년에 백제가 당나라로 하여금 멸망할 때 적군의 노리개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하여 이렇게 낙화암에서 삼천궁녀가 치마폭에 얼굴을 감싸고 백마강에 몸을 던져 정절을 지켰다는 이야기처럼’ 부분도 대폭 수정됐다.


‘삼천궁녀’는 ‘백제의 궁녀들’로 바뀌고, ‘치마폭에 얼굴을 감싸고~’ 부분도 ‘망국의 한을 품고 백마강에 몸을 던진 것으로, 고려말까지는 추사암이라고 불러오다가 조선시대때부터 낙화암이라고 했습니다’로 수정됐다.

부여군청 문화관광과 관광진흥팀 관계자에 따르면, ‘알쓸신잡’ 방송중 중 유시민 작가의 지적을 타당하다고 인정해, 관련부서와 협의해 ‘낙화암과 삼천 궁녀’에 관한 내용 등을 고쳐 안내방송을 녹음한 후 백마강유람선조합에 보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유람선 안내방송의 내용으로 이용객에게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부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시지 않도록 안내방송 내용을 수정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관광안내방송이라는 것은 이용객의 편의와 관광지 이해를 돕기 위해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부소 산성과 낙화암 주변 관광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그런 안내가 관광객을 불편하게 한다면 빨리 시정해야 한다. 부여군청은 이 조치가 비교적 신속히 이뤄졌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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