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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기사 겸 택배기사가…고의 교통사고 26차례 보험사기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주간엔 택시기사로, 야간엔 오토바이 택배기사로 근무하는 50대 남성이 고의 교통사고를 26차례나 내는 보험 사기를 저질렀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김모(5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신호를 위반하는 등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을 상대로 일부러 사고를 내고는 합의금을 보험사에 청구하는 수법으로 2009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울 시내에서 26회에 걸쳐 보험금 6500만 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1년 12월까지는 택시 운전사로, 이후엔 오토바이 택배 기사로 일하면서 생계수단인 택시와 오토바이를 범죄에 활용했다.

의치를 한 김 씨는 사고 때문에 치아 상태가 악화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 액수를 높게 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 씨가 외관상 다친 곳이 없는데도 치아가 아프다며 병원에 입원하는 등 보험사기 의심이 들었다”는 피해자 진술과 김 씨가 비슷한 형태의 사고에 여러 차례 연루된 점 등을 근거로 수사해 그를 입건했다.

김 씨는 경찰에서 “택시나 택배를 해봐야 돈이 안 되니 생활비를 벌려고 보험사기를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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