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구, 불법 현수막 단속 건수 81% 가까이 줄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해 불법 현수막을 적발한 건이 2015년보다 81% 가까이 줄었다고 2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초 ‘현수막 제로화’ 선언 이후 불법 현수막 근절에 집중한 결과”라며 “서울시가 같은 기간 12% 줄인 것과 크게 비교되는 수치”라고 했다.

구는 지난 2015년 불법 현수막 1만6228건을 적발해 11억2000여만원 과태료를 부과했다. 


그러나 대대적인 정비활동을 벌인 지난해엔 단속 건수가 대폭 줄어 3138건을 적발, 과태료 5500여만원을 매겼다. 단속 건수는 80.67%, 과태료는 95.09% 줄어든 것이다.

올해 1~7월에는 모두 1632건을 적발했는데, 이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남짓 감소한 양이다.

구는 차별화된 전략이 성과를 내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먼저 밤낮 단속해도 다시 내걸리는 불법 현수막을 막기 위해 새벽과 야간, 휴일에도 예외 없이 단속을 시행했다.

주말 등 쉬는 날에 반복 게시하는 업체는 과태료를 가중 부과하고, 고발 등 행정처분도 불사했다. 주변이 불법 현수막으로 도배되던 관내 30개소의 현수막 공공 게시대도 모두 들어냈다.

불법 현수막과 벽보, 전단 등을 동 주민센터에 가져올 시 수거 비용을 주는 ‘현수막 수거 보상제’도 기여했다. 지난 2015년부터 구가 전국 처음으로 시행한 사업으로, 현재 일반 주민 19명ㆍ저소득층 주민 35명이 활동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불가능할 것만 같던 불법 현수막 감소가 이뤄졌다”며 “만족하지 않고 끈기 있게 단속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