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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하만 시너지 본격화…‘하만’ 오디오 국내 판매 본격 개시
- 1일부터 삼성디지털프라자서 40개 모델 판매 시작
- 연내 국내 전 가전매장으로 유통 확대
- 시네마LED 등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작업 본격화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9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인수합병으로 기록된 삼성전자의 하만(Harman) 국내 시너지 전략이 베일을 벗고 있다.

하만의 컨슈머 오디오 제품이 다음달 1일 삼성디지털플라자를 통해 첫선을 보이며 국내 소매시장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하만의 오디오는 최근 삼성전자가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극장 전용 LED 스크린인 ‘시네마 LED’에도 적용되는 등 삼성전자 제품군과의 시너지 작업이 탄력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만은 2분기 연결 기준 2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삼성전자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다. 따라서 본격화하는 국매 소매시장 공략이 하만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8월 1일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 ‘하만’의 컨슈머 오디오 제품을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형 매장 30개를 중심으로 판매한다.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하만 오디오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8월 1일부터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 ‘하만(Harman)’의 컨슈머 오디오 제품에 대한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하만’은 커넥티드카 등 전장 사업 분야의 리딩 기업이면서 70년 역사를 지닌 오디오 전문 기업이다. 지난 3월 삼성전자와의 인수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하만’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 중 우선적으로 컨슈머 오디오 제품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하만카돈, JBL, AKG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판매한다.

‘하만’의 컨슈머 오디오 제품을 소비자가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강남본점, 강서본점 등 전국의 주요 삼성 디지털프라자 30개점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하이마트 등 국내 모든 가전 매장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삼성의 영상 및 모바일 제품과의 협업 마케팅이다. 삼성전자는 백화점에는 삼성 프리미엄 TV와 모바일 제품을 연계해 통합된 제품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전자제품을 하만의 오디오를 통해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 디지털프라자는 아울러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제품을 전시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매장에 따라 별도 청음 공간도 마련키로 했다.

또한, ‘하만’ 오디오 전문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애프터서비스를 수행하고 전국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통해 서비스 접수가 가능하도록 해 소비자 편리성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만 오디오의 제품 경쟁력에 삼성전자의 유통망과 마케팅 노하우, 최고 수준의 애프터서비스까지 더해 사업적인 시너지는 물론 국내 소비자가에게 최고의 가치와 편리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컨슈머 오디오 전문 컨설턴트 육성과 함께 복합쇼핑몰 중심으로 ‘하만’ 전문 매장을 열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고 오디오 사업 전문 역량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박병대 한국총괄 부사장은 “그 동안 하만 오디오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어서 국내 소비자들이 아쉬워했다”며 “이제 하만이 삼성전자를 만나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하만의 고품격 오디오를 즐기고 차원이 다른 오디오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통해 판매되는 하만 제품은 JBL 스피커 8종, 하만카돈 스피커 5종, JBL 이어폰·헤드폰 17종, AKG 이어폰·헤드폰 6종, 사운드바 4종 등 총 40개 모델이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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