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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니지M 12세 이상, 청불등급 모두 린저씨가 장악
- 12세 버전 30대 이용자 전체 53% 차지…10대 이용자는 5%에 불과
- 리니지IP의 힘 vs 새로운 연령대 유입 실패 의견 팽팽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엔씨소프트 리니지M의 12세 이상 버전과 청소년 이용불가 두가지 버전 모두 30대 이상의 린저씨(리니지+아저씨)가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M의 주된 이용자가 온라인 리니지를 경험한 30대 이상에 쏠림 현상이 계속되면서 “리니지 지적재산(IP)의 힘을 보여줬다”라는 의견과 “리니지 IP를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연령대 유입에 실패했다”는 상반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대표이미지 [사진제공=엔씨소프트]

30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지난 17일부터 23일동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3712만명을 조사한 결과, 거래소가 포함된 청소년 불가 등급의 리니지M의 주된 이용자는 30대로 전체 이용자의 53%를 차지했다.

2위는 40대로 22%를 기록했고, 20대(21%)가 그 뒤를 이었다. 10대 이용자는 3%에 그쳤다.

거래소가 빠진 12세이상 이용버전 역시 30대 이용자의 사용이 월등히 높았다. 30대 이용자들은 전체 이용자 중 53%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반면 10대 이용자는 5%에 불과했다. 40대 이용자는 18%에 달했고, 50대 이용자도 14%를 차지했다.

결국 청불등급의 리니지M의 74%와, 12세이상 이용등급의 리니지M의 85%가 30대 이상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리니지M보다 40대 이용자 비율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가장 많은 이용자는 리니지M과 마찬가지로 30대(41%)였지만 40대 이용자도 27%에 달했다. 20대(21%), 50대(8%), 10대(3%)가 뒤를 이었다.

리니지 지적재산(IP)을 이용한 게임에서 30대 이상 사용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가 만들어진지 20년이 됐는데도 인기가 있다는 것은 리니지IP가 그만큼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면 리니지M이 PC버전의 리니지를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대를 끌어오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유저들의 80%이상이 30대 이상 이용자라는 것은 결국 리니지M을 PC에서 접해본 유저들이 대부분이고 모바일게임으로 처음 리니지를 접한 세대를 유입하는 것은 실패한 셈”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20년 전 게임을 모바일로 그대로 옮겼다는 것은 장점일 수 있지만 당시 리니지 게임하던 사람들이 똑같은 게임을 디바이스만 바꿔 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 모바일 게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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