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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뱅크 6시간만에 6만계좌 돌파…고객 몰려 한 때 시스템 오류
-시중은행 영업에도 지연 차질 발생
-케이뱅크 뛰어넘는 고객 호응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한국카카오은행(약칭 카카오뱅크)이 출범 첫날 많은 고객이 동시에 몰리면서 오후에도 한 때 애플리케이션(앱) 오류가 발생하는 등 혼란이 일었다.

카카오뱅크는 27일 오전 7시 일반인을 상대로 업무를 개시한 후 6시간 만인 오후 1시 기준으로 6만5500계좌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의 경우 서비스 첫날인 올해 4월 3일 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수신 계좌 1만5317개(당시 잠정 집계)를 개설했는데 카카오뱅크는 이를 뛰어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카카오뱅크를 통한 대출신청이 급증하면서 타 금융회사 업무도 지연되는 등 영향을 받았다.

신용카드업계와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이용하는 신용정보회사의 정보 제공시스템이 마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측이 나이스평가정보에 대출신청 고객의 신용정보를 대거 조회하는 과정에서 나이스평가정보 측의 서버가 사실상 마비됐다. 시중은행과 주요 카드사가 고객의 신용상태를 2시간가량 조회하지 못했고 대출 고객 상담이 지연되거나 카드 발급 신청 업무에도 차질을 빚었다.

카카오뱅크 측은 앱을 새로 내려받은 이용자와 이미 내려받은 대기자 수를 고려하면 대량 접속 시도로 인한 서비스 정체가 해소되는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접속량의 폭발적인 증가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 메시지를 앱을 통해 전했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에서 계좌를 개설하려면 크레딧 뷰로나 나이스신용평가 등 다른 기관에서 정보를 받아오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사람이 몰리다 보니 평소 해당 기관에서 감당하는 것보다 트래픽이 몰려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비한다고 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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