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최종구, “작지만 빠른 금융이 변화 선도…빅데이터 비식별조치 정비하겠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27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의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비식별조치의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개인정보 비식별조치 가이드라인’ 완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출범식에 참석해 “(금융시장의) 거대한 변화를 이끄는 주체는 은행ㆍ보험사와 같은 대형 금융회사가 아니라 ‘작지만 빠른’ 새로운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도 인터넷전문은행 등 새로운 플레이어가 시장에서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허가 전반의 제도개선 등을 통해 금융업 진입 문턱을 낮춰 다양한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을 촉진하겠다”며 “‘금융혁신 지원을 위한 특별법’(가칭) 등을 통해 실험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금융서비스라도 주저없이 출시할 수 있는법ㆍ제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자원’인 빅데이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권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식별조치ㆍ활용 규제 등도 정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비식별조치’란 빅데이터에 활용되는 정보의 묶음에서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요소를 전부 또는 일부 삭제하거나 대체해 개인정보의 노출을 막는 조치를 말한다. 행정자치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지난해 7월 비식별정보를 빅데이터에 활용토록 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개인정보 비식별조치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유의미한 정보의 유실량이 많고 활용 범위가 제약될 수 있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금융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