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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함도’ 26일 개봉…예매 신기록 속 ‘스크린 독점’ 지적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영화 ‘군함도’가 26일 개봉과 동시에 많은 영화 팬의 관심을 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함도’(류승완 감독)는 26일 오전 8시 기준 예매율 70%를 돌파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예매관객 수만 무려 57만5962명이다.

놀라운 기록에는 스크린 확보도 한몫했다.

영진위 자료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군함도'가 개봉 첫날 확보한 영화상영관과 스크린은 각각 414개, 2230개이다. 경쟁작인 '덩케르크'는 각각 338개, 905개인 것에 비하면 비교적 많은 수준이다.

영화 '군함도'가 개봉 첫날 확보한 상영관과 스크린 숫자. [자료=영화진흥위원회]

일부 영화 관람객들은 ‘군함도’의 스크린 독점이 ‘강제 관람’ 수준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크린 독점은 그간 다른 여러 영화 작품에서도 끊이지 않던 문제다. 앞서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스크린 수 1965개를 기록하며 독과점에 대한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영화로는 ‘명량’이 당시 15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상영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스크린 독과점은 소비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영화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등 해결돼야 할 문제로 꼽힌다. 과거 여러 차례 스크린 독과점을 막는 상한제에 대한 논의가 있어왔다. 스크린 독점 방지를 위해 대기업의 영화상영업과 배급업을 규제하자는 내용의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비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한편‘군함도’는 제작비 220억 원, 마케팅 비용 40억 원 정도가 투자돼 손익분기점을 넘기 위해서는 적어도 800만의 흥행에 성공해야 한다. 개봉을 하루 앞둔 지난 25일 ‘군함도’는 이미 역대 가장 높은 한국영화 사전 예매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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