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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 장어 먹고 갈래?”…여수 또 밤화장을 하다

  • 기사입력 2017-07-25 15:53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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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컨셉트 ‘버스커 버스’ 5일 시동
남친 이순신 부대 보낸 ‘곰신’의 사랑
항일투사 로맨스, 스토리-버스킹 조화
주말엔 버스커집결, 국제버스킹 축제도
‘하모’ 갯장어,간장게장 등 별미도 즐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오빠, 갯장어 먹고 갈래?”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 여수낭만버스에 오른 16세기 청춘남녀들의 사랑이야기는 여수의 대표적인 건강식품 갯장어로 부터 시작된다.

파도 소리가 가볍게 들리는 여수 해안, 좋아하는 남정네와 헤어지기 직전 수줍은 여인은 어렵게 입을 뗐다. 요즘으로 치면 “라면 먹고 갈래?”이다.

갯장어를 나눠 먹으며 사랑은 영글어 갔지만, 왜군이 침략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남정네는 여수에 있던 전라좌수영, 이순신 부대에 자원 입대한다.

 
돌산대교 주변 여수 야경
인어 ‘신지끼’ 여신 따라온 하멜= 여인은 계절이 바뀔때 마다 영취산 진달래, 오동도 동백꽃을 바라보며 “전쟁중이지만 꽃을 보면서 당신을 기다려요”라고 말한다.

장면은 바뀌어 영국인 하멜이 버스에 오른다. 꿈속에서 본 동백꽃과 살결 흰 여인을 찾아온 것이다. 그는 여수의 바다여신 ‘신지끼(인어)’를 따라 이곳 해안에 당도했다.

풍요로운 수산물로 남해안에서 가장 돈이 많은 수산도시로 이름 났다가, ‘버스커 버스커’ 리더 장범준의 ‘여수 밤바다’ 노래의 대히트를 계기로 로맨틱 도시로 새로 ‘메이크업’한 여수가 여수낭만버스 시티투어라는 로맨틱 프로그램을 추가로 장착했다. 오는 8월5일부터 운행한다.

공연과 음악,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융복합 투어버스로 정부가 그 창의성에 아낌없이 지원했다. 사실과 설화에 근거한 ‘창의 콘텐츠’를 끊임없이 발전시켜온 여수시의 또 하나의 작품이다.

 
여수 낭만버스
끼 넘치는 여수공무원, 영화감독 데뷔= ‘신지끼’ 인어이야기는 여수시 관광과 김상욱 팀장의 기획, 시나리오 작성, 감독 등 스태프 다역의 종횡무진 노력과 아마추어 연기자들의 열연이 어우러진 웹드라마로 만들어져, 국제 웹영화제에서 상까지 받았다.

하멜의 얘기가 끝나면, 독립만세 운동에 나선 남녀의 사랑이야기, 한국의 대표적인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 이야기, 요즘 젊은이들의 핫하고 쿨한 로맨스 스토리가 이야진다.

2층버스로 운행되는 여수시의 낭만버스는 ‘이순신광장’을 출발해 여수의 야경 명소인 돌산대교, 소호 동동다리, 예울마루 지역 등을 순환하면서 약 90분간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소소동동다리
바다위 데크길 아이 동동다리= 종착점인 이순신광장으로 되돌아오기 전 버스는 두 번 멈춘다. 한번은 해안가 반환점, 또 한번은 소호 동동다리이다. 소호동 일대 742m길이의 바다위 데크길이다.

고려시대 장군 유탁이 이곳에서 왜구를 물리친 것을 기념해 군사들이 불렀다는 ‘동동’ 노래에서 다리 이름을 땄다. 낭만버스 승객과 연기자들은 이곳에서 모두 내려, 항일 구국 투사들의 ‘동지적 로맨스’를 연출하게 된다.

마지막 21세기 청춘남녀의 로맨스는 종착지인 이순신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과 함께 이뤄진다.

여수의 버스 로맨스 스토리는 다른 듯 닮은 작은 이야기들이 시대를 달리하며 전생과 후생을 연결하듯 이어진다.

 
8월5일 발진할 여수낭만버스 연기자들
 ▶8월 4~6일 세계버스커 총집결= 여수낭만버스는 지난 4월 대구에서 운영을 시작한 ‘김광석 음악버스’에 이어 문화예술 공연을 융합한 콘텐츠형 시티투어의 두 번째 사례다.

여수시는 여수와 남해안 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 아마추어 버스커들이 뽐내기 하러 여수에 몰림에 따라, 이들 버스킹그룹의 열정적 움직임을 ‘여수 밤바다 낭만버스킹’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했다.

여수시는 4~10월 매주 금,토,일요일 아마추어 거리문화공연에 참가하는 공연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종화동과 중앙동, 해안산책로 등 5곳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여수시는 큰 축제 때엔 유명 버스커들을 초청해 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계획이다.

 
여수 건강식, ’갯장어 샤브샤브‘
낭만포차는 ‘피서지에서 생긴일’ 진원지= 통기타 버스킹으로 시작됐지만 거리 공연을 전통, 고전, 클래식, 퍼포먼스 등으로 무한확장하는 최근의 여수해안 밤거리 분위기도 앞으로 여수시 문화예술 콘텐츠 정책에 반영할 계획.

오는 8월 4∼6일에는 국내외 버스커들의 공연과 아트마켓, 거리 퍼레이드 등을 연계한 ‘여수 국제 버스킹 페스티벌’도 연다.

해양공원 내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는 주변에 길게 늘어서 있는 ‘낭만포차’는 ‘원 서머나잇’, ‘한 여름밤의 꿈’, ‘피서지에서 생긴일’이 뒤범벅되고, 영화같은 로맨틱 바캉스 이야기가 양산되는 진원지가 될 것 같다.

여수 별미로는 돌산갓김치, 갯장어, 서대회 무침, 게장백반 등이다. 여수 굴도 유명하지만, 여름은 먹어서도 안되고, 팔지도 않는다. 나폴레옹과 카사노바가 하루 7차례나 먹었다는 굴은 4월 이전 추운 계절이 제철이다.

 
아쿠아플라넷 여수 벨루가와 아이의 교감
여수 해상 케이블카
향일암, 해상 케이블카, 아쿠아는 필수= 여수에서 ▷바다 위를 지나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해상케이블카, ▷난치병 여성환자와 파계승 간 사랑 이야기가 있는 돌산 향일암, ▷국내에서 가장 크고 다채로운 아쿠아플라넷 여수 ▷오동도 등대는 필수코스이다.

이밖에, ‘신지끼’ 전설의 고향 거문도, 비렁길로 유명한 금오도, 거북선대교 및 돌산대교 야경, 하멜등대, 여수세계박람회장 등 관광자원이 많다. 방죽포 해수욕장은 백사장과 몽돌이 한데 모여 있는 국내 몇 안되는 하이드리드 해변이다.

여수 문화관광해설사들은 퀴즈를 많이 낸다. ‘이순신은 거북선을 총 몇 척이나 만들었을까요?’, ‘왜 거북선을 굴강에 숨겼을까요?’ 등이다. 미리 공부를 하고 여행을 간다면 아는 것 만큼 흥미롭고 유쾌할 것이다.

똑똑한 해설사들이 많고, 수산물이 풍요로우며, 문화예술 재료가 풍부한 여수에서 돈 자랑은 유죄, 여행지식 자랑은 무죄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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