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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로 포트홀(파손), 1년에 축구장 12개 크기
장마철 7월에 17% 발생
급제동하면 사고 위험 높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서울에서 지난 4년 동안 도로 위 ‘포트홀(Portholeㆍ파손)’이 연평균 축구장 12개 크기만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홀은 도로가 파손 돼 냄비(pot)처럼 구멍이 생긴 노면의 홈을 말한다. 도로 시공 시 혼합물 품질이나 배수구조 불량, 눈을 녹이기 위해 뿌리는 염화칼슘 등이 발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4일 발표한 ‘도로위 포트홀 실태와 안전대책’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4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총 17만 8475건, 면적 28만54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으로는 4만4619건, 면적 7만135㎡였으며 이는 축구장(1개 면전 약 6000㎡) 11.7개에 해당된다. 비가 자주 오는 7월에 17.4%(3만993건)가 박생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화재에 지난 4년간 접수된 포트홀 사고는 465건으로 5억40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으며 매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차종별로는 국산차 250건, 외산차 215건이 발생했다. 건당 평균 보험금은 약 116만원이며 국산차 55만원, 외산차 186만원으로 외산차가 3.4배 높았다.

포트홀은 운전자가 빗길이나 야간 주행 시 사전에 확인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도로의 복병으로 불린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천수 책임연구원은 “포트홀을 발견했을 때 급제동이나 급핸들 조작을 하면 다른 차량과 충돌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주의운전을 하고 천천히 통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타이어 공기압은 적정 압력을 유지해도 무방하나 적정압력보다 약10% 올리면 수막현상 방지에 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포트홀 발견시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활용해 국민안전처의 안전신문고에 제보하면 신속한 보수가 가능하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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