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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건군절 군사력 과시
합동전술훈련기지 방문
역대 최대규모 군사 훈련


중국 인민해방군(PLA) 창건 90주년을 맞는 8월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톈안먼 광장 대신 베이징에서 400km 떨어진 내몽고 북부 주르허(朱日和) 합동전술훈련기지로 향한다. 이곳에서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될 군사훈련에 참관하며 중국의 현대화 된 군사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시진핑 주석이 이번 건군절에 아시아 최대 군사훈련기지가 있는 주르허에 방문해 사이버전ㆍ전자방해책ㆍ특수부대 등 PLA 현대화 사업을 시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전 연습 형식으로 진행될 군사훈련을 지휘본부에서 참관하고 우승팀도 방문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시 주석이 주르허 기지에서 대규모 대면 군사훈련으로 건군절을 축하할 것”이라며 “올해는 베이징 톈안먼 광장의 열병식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번 훈련이 중국의 첨단 기술의 무기를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상부대와 육군항공부대, 신설된 로켓군, 전략지원부대, 다른 부대간 군수를 통합하고 조율하는 군의 능력을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PLA 공군에 편입된 중국 최초 스텔스 전투기 ‘젠(殲ㆍJ)-20’이 비행 중대를 뽐낼 가능성이 높다.

또다른 소식통은 시 주석이 건군절에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연합작전지휘 총사령관직을 맡게 된 지난해 4월 베이징 중앙군사위 연합작전지휘센터를 시찰하면서 처음 군복을 차려입었다. 표면적으로는 실질 작전권ㆍ지휘권을 쥔 군 통수권자 면모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였지만, 당시 미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벌인 연합훈련을 연일 비난하던 상황이어서 미국을 향한 경고 메시지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번에도 군복을 차려입고 전술기지를 방문하는 등 행보가 미국 견제 의도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차세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포드’(10만 1600t급) 취역식에 참석해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했다.

김유진 기자/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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