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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 디스플레이ㆍ반도체 ‘슈퍼 사이클’?…그래도 新동력 찾는 中企
- 베셀, 국책사업 통해 경항공기 사업 진출
- 코디엠, “ITㆍBT 투트랙으로 성장세 이어갈 것”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디스플레이ㆍ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중소기업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경량항공기 시대를 열려는 베셀과, ‘바이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 코디엠이 대표적 사례다.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패널용 인라인(In-Line) 시스템을 공급해온 베셀은 경량항공기 사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지난 2013년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경항공기 개발 국책사업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베셀은 3년 반 동안의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 20일 국내 최초 2인승 경량항공기인 KLA-100의 초도비행식을 마쳤다. 본격 양산은 내년 상반기부터이며, 첫해 매출은 약 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부족한 국내 경항공기 산업의 인프라를 주도적으로 구축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드론, 무인항공산업 등으로도 영역을 확장해 민간항공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셀이 생산한 경량항공기 KLA-100

최근 ‘바이오 플랫폼’ 사업을 추가한 반도체ㆍ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업체 코디엠도 이목을 끈다. 코디엠은 반도체 전(前)공정에 사용되는 세정ㆍ도포 장비와 평판디스플레이(FPD) 유리기판 건조 장비를 공급해왔다. 이 회사는 국내 유망 제약사들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완성된 기술의 해외이전(라이센스아웃)을 돕는 ‘플랫폼’ 사업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코디엠은 국내 유수 대학병원 연구진과 공동설립한 제약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미국 제약 업체 ‘머크’에서 라이센스 인아웃을 총괄해온 제임스 필립슨 수석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영입했다. 코디엠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장기적 비전이 있는 바이오 사업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에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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