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억류 중인 미국인들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부당하게 구금한 미국인들을 모두 석방해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새롭고 중대한 결론을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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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 <사진=UPI> |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는 해외에서 불법 구금된 모든 미국인을 귀국시키는 데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이란에 억류된 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기도 했다.
이번 백악관의 성명은 지난달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귀국해 숨진 사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 당국자는 AFP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거취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오토 웜비어 사건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날 대북 강경책으로 8월 말부터 미국인의 북한 여행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법 집행 체계에서 심각한 체포 위험과 장기간 구금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며 “틸러슨 장관이 미국 시민권자가 북한을 경유하거나 입국하는 것을 금지하는 ‘지리적 여행 규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