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영호(서대문을) 의원이 오는 25일이면 100번째로 전통시장을 찾는다.
2003년부터 김영호 의원은 5년째 매월 둘째, 넷째 주 화요일마다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을 하고 있다.
그가 지난 19대 총선에서 단 625표차로 낙선하고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주위에선 한시적 행보겠거니 여겼다. 그러던 게 매번 어김 없이 이어져 이제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오히려 김 의원을 기다리는 날이 되었다고 한다.
편안한 옷차림의 김영호 의원(서대문을)이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
전통시장에서 반찬거리를 구입한 뒤 활짝 웃고 있는 김 의원. |
다른 일로 전통시장을 찾으면 상인들이 ‘오늘 화요일인가요?’라고 물어본다라고 할 정도란 게 관계자의 귀띔이다.
김 의원은 “상인들이 ‘국회의원 김영호’에게 하기 힘든 이야기를 ‘단골손님 김영호’에게는 거리낌 없이 한다”며 “어디서도 듣기 힘든 서민들의 가슴속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게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이제까지 전통시장에서 장 보는 데 쓴 돈은 1500만 원 정도라고 한다. 이번 100번째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은 25일 오후 4시 모래내시장에서 진행된다.
김 의원은 “전통시장을 사랑하는 시민분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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