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스라엘 유대교 아버지, 무슬림과 교제한 딸 살해
[헤럴드경제=이슈섹션]유대교를 믿는 이스라엘의 한 아버지가 무슬림과 사귀다 개종까지 하겠다는 딸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중부 람리에서 58살의 남성이 무슬림 남성과 사귀면서 이슬람교로 개종하겠다는 딸을 살해해 기소됐다.

사미 카라라는 이 남성은 지난달 13일 딸 헨리에타 카라(17)를 칼로 3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돼 16일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아랍계 이스라엘인인 헨리에타는 부모의 반대에도 무슬림 남성과 사귀어 왔고 이로 인해 부모와 불화를 빚어왔다. 지난 5월 말에는 부모의 협박과 괴롭힘을 견디기 힘들다며 집을 나와 남자친구의 집에서 그의 모친과 함께 지내기 시작했다.

사미 카라는 수시로 남자친구의 집을 찾아 다시 집으로 돌아가자고 애원도 하고 딸을 때리는 등 협박도 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남자친구의 모친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딸의 행동으로 이미 감옥에 있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며 막무가내였다.

헨리에타는 부모와 함께 사회복지사와 상담한 후 결국 부모의 집으로 돌아갔고 6월12일에는 고등학교 졸업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고교 졸업 하루 뒤인 지난달 13일 헨리에타는 가족 한 명에게 이슬람으로 개종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이를 안아버지 사미 카라는 흥분해 칼을 들고 딸을 3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