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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증거조작 사과후 외곽조직 강화하는 안철수…‘내일’과 ‘전문가광장’ 통합 추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증거조작사건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외곽 조직 강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국민의당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전 대표의 외곽 지원 그룹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하 내일)은 지난 대선 당시 출범한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전문가광장’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내일이 전문가광장을 흡수하는 형태다. 지난 대선 당시 패인 중의 하나로 지적된 ‘조직’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사정을 잘 아는 당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대선 후 대권 재도전 의지를 밝힐 만큼, 내일과 전문가광장의 통합은 5년 뒤 대선을 위한 조직 확대ㆍ강화 작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2013년 출범한 내일은 서울, 부산, 광주 등 12개 지역에 조직을 가지고 있는 안 전 대표의 외곽 지원 그룹이고, 전문가광장은 지난 대선기간 중 안 전 대표가 조직한 각계 전문가 70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 그룹이다.

내일은 조직을 확대한 뒤 본격적인 안 전 대표 지원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일은 그동안 안 전 대표의 지원에 걸림돌이 된 지정기부금 단체 대상 철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금공제 혜택을 받는 지정기부금 대상 단체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내일이 지난 대선기간 동안 안 전 대표를 지원한 것이 법인세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지난 대선 당시 논란이 일자 안 전 대표 캠프에 있던 인사는 내일에 사직서를 제출하기도 했고, 내일은 대선기간 동안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대선기간 동안 이사회가 열리지 않아 사직서는 처리 되지 못했으며, 지정기부금 지정을 철회해달라는 공식적인 절차가 없어 아직 지정 기부금 단체로 남아 있는 상태다.

내일 관계자는 “철회절차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지정기부금 단체가 내야 하는 필수적인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지정기부금 지정단체에서 벗어나려고 한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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