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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휴가 고속道 출발 땐 29일, 귀가땐 8월 1일 ‘최대 혼잡’
국토부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시행
상주영천ㆍ서울양양선 등 신규노선 확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를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대책을 시행한다. 특히 최근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광역버스 유사 사고를 방지하고자 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곳곳에서 안전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8일 “요금소와 휴게소 주변에서 음주운전과 안전띠 미착용 등 주요 법규위반 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라며 “비상상황에 대응하는 교통상황반을 운영하고 졸음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적정 휴식 보장 등 근로여건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하계특별교통대책기간 중 1일 평균 이동인원 추이. [자료=국토부]
국내여행 예상 휴가지역별 분포(비율). [자료=국토부]

▶언제 출발해야 덜 막힐까=국토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교통수요 분석결과에 따르면 휴가객 10명 중 4명(38.3%)은 29일부터 8월 4일에 몰릴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출발할 땐 29일, 귀가 땐 8월 1일에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별교통대책기간(7월 21일~8월 10일) 하루평균 이동인원은 483만명, 총 1억149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보다 2.4%, 평시 대비 24.9% 증가한 규모다. 이 기간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총 9468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241만대)보다 2.5%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상 휴가 지역은 동해안권이 2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남해안권(20.5%), 서해안권(10.5%), 제주권(9.7%) 순이었다.

여름 휴가기간 도로 소통향상 계획. [자료=국토부]

▶안전은 높이고 수송력 늘리고=국토부는 여름철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철도ㆍ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의 수송력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하루평균 고속버스 171회, 철도 8회, 항공기 34편, 선박 148회를 각각 증회하기로 했다.

교통량 분산엔 첨단정보기술(IT)을 활용한다.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우회도로를 지정해 정체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고속도로 23개 노선의 혼잡 예상 구간(888.1㎞) 74곳을 선정해 관리하고, 일반국도 46호선 남양주~가평 등 12개 구간(232.6㎞)에는 우회도로를 지정ㆍ운영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정체 땐 우회 노선의 소요시간을 비교한 정보를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시킨다.

정보 제공과 사고 방지를 위해 인터넷 대역폭도 대폭 늘린다. 기존 1500MB에서 1950MB로 임시 증설해 기존 시간당 33만명에서 1.3배 증가한 43만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2017 하계휴가 유용한 필수앱. [자료=국토부]

▶새길 뚫고 서비스 늘리고=도로 개통과 함께 고속도로 갓길의 운용도 확대한다. 우선 상주영천선 상주~영천 구간(93.9㎞) 등 9개 구간(461.9㎞)이 신설 개통되고, 43호선 광전IC~의정부 등 35개 구간(255.4㎞)이 준공 개통된다. 47호선 퇴계원~진접 등 11개 구간(59.7㎞)도 임시로 뚫린다. 특히 서울양양선 동홍천~양양(71.7㎞), 제2영동선 광주~원주(56.9㎞) 등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신규 노선이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제2영동선과 접하는 중부선ㆍ영동선의 접속부는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를 시행해 진ㆍ출입 정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상주영덕선은 영덕영업소 출구부를 3차로로 확장하고, 청송휴게소 주차면은 155면으로 증설했다.

29일부터 31일까지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 4곳에서 자동차 무상 점검서비스를 시행한다. 화물차는 민ㆍ관 합동으로 대책기간 중 주요 휴게소 7곳에서 무상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버스운전자의 과로ㆍ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최소 휴게시간 미준수 등을 점검하고 21일까지 운전자 특별안전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동시간과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하게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정하길 바란다”며 “이동 중에는 앱과 도로변 전광판, 안내전화 등을 통해 교통상황과 우회도로 정보를 이용하면 보다 편한 여행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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