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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상반기 對北 수출 29% 증가…“대북 제재 진지하게 이행중”
-“3월 이후 수입 급감” 해명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의 올 상반기 대(對) 북한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이 13일 발표한 올해 1∼6월 위안화 기준 국가별 교역량 수치에 따르면 북한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3.2% 감소한 8억8000만달러, 수출은 29.1% 증가한 1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이 줄었는데도 수출이 급증하면서 상반기 중국의 대북 수출입 총액은 25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늘었다.

[사진제공=AFP]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진지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황쑹핑(黃頌平) 해관총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에 대한 질문에 “단순 누계수치의 증가는 중국이 안보리 결의를 진지하게 이행하는데 대한 의구심의 근거로 삼는 것은 충분치 않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5일 트위터에 “중국과 북한 간의 무역이 지난 1분기에 40%나 증가했다. 중국이 우리와 함께 일하는 게 나 원 참!”이라는 글을 올리며 중국의 대북 무역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관총서 측은 월별로 따지면 유엔 안보리 제재가 본격화된 3월부터 중국의 대북 수입액이 4개월 연속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달러화 기준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3월 36.5%, 4월 41.6%, 5월 31.6%, 6월 28.9% 감소했다.

황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는 전면적인 금수가 아니다”라며 “북한의 민생과 관련있는 교역, 특히 인도주의 원칙에 입각한 무역활동은 제재의 영향을 받아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의 올해 1∼6월 위안화 기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으며, 수입은 25.7% 늘었다고 해관총서는 밝혔다.

중국의 상반기 무역수지는 1조2800억위안(약 215조원) 흑자를 기록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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