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매출 작년보다 60% 급증
일일판매 최고기록 경신 추정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Amazon)의 연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가 온라인거래 사상 일일판매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CNBC,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라임데이는 연회비 99달러(약 11만2700원)를 내는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 행사로, 201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아마존은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10일 오후 9시(한국 시간 11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전 3시까지 총 30시간 동안 프라임데이를 진행했다.

CNBC는 아마존이 이번 프라임데이 매출액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의 매출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JP모건체이스와 코웬 연구원들을 인용, 올해 프라임데이 매출이 10억달러(약 1조1143억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올해 프라임데이 매출은 지난해 프라임데이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행사에는 13개국 회원들이 참여했다.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진행 기간 동안 분당 6000건 이상의 거래가 접수됐다며 “아마존 역사상 최대 쇼핑 행사였다”고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 수는 미국 회원만 8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동기 6300만명보다 35% 늘어난 수치다.

프라임 회원 신규 모집도 이번 프라임세일 전날인 11일에 일일 최다 기록을 세웠다.

프라임데이 최고 인기 상품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였다.

이어 미국에서는 인스탄트 압력 쿠커, 영국에서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일본에서는 해피벨리 바틀드워터, 독일에서는 소다스트림 등이 많이 판매됐다. 또 이날 하루 세계적으로 350만개의 완구류가 판매됐다.

이번 프라임데이 성공에는 최근 아마존이 미국 내 최대 유기농 식품 체인 홀푸드를 인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