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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성 식품 안 먹는 비건, 꿀까지 안 먹는 이유

  • 기사입력 2017-07-13 11:12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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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모은 벌꿀 착취는 비인간·비윤리적
대추시럽·메이플시럽·원당 등으로 대체


비건(Vegan) 인구의 증가와 함께 비건 푸드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비건푸드는 고기와 유제품, 달걀을 포함한 모든 동물성 식품을 제외한다. 또 하나 제외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꿀이다. 비건이 우유와 달걀을 먹지 않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꿀이 여기에 해당된다는 사실은 다소 낯설다. 동물성 식품과 멀어보이는 꿀은 왜 비건 푸드가 아닐까.

이를 위해서는 먼저 비건의 정의부터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건은 단순히 동물성 식품을 먹지않는 식습관을 뜻하지는 않는다. 모든 동물과 인간이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살기 바라는 삶의 방식까지 확장된다. 따라서 비건은 동물을 희생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일절 이용하지 않는 윤리적 소비에 참여한다. 동물과 관련된 음식뿐 아니라 동물 털과 가죽이 사용된 의류와 액세서리류, 동물성 물질이 포함되거나 동물 실험이 이뤄진 화장품 및 약품, 사냥·서커스·승마·투우·동물원 관람 등의 취미 생활도 하지 않는다. 


이처럼 비건은 동물 위에서 군림하는 인간의 현재 모습을 거부하고 동물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다. 당연히 벌꿀도 보호해야할 대상이다. 이들이 평생 모아놓은 꿀을 착취하는 것은 비건의 정의에도 어긋난다. 이원복 한국채식연합 대표는 이에대해 “비건은 꿀을 먹지 않는다”며 “외국에서 비건은 동물로부터 얻어지는 모든 것을 거부하고 있는데, 꿀 역시 채취하는 과정에서 벌꿀들이 많이 죽으며, 벌들이 애써 모아놓은 먹이인 꿀을 인간이 빼앗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꿀은 벌들의 필수적인 영양원이다. 영국의 비건채식협회인 비건소사이어티(Vegan Society)에 따르면 벌들은 일생 동안 열심히 일해 약 12티스푼 정도의 벌꿀을 생산해내며 이렇게 모은 꿀은 벌집의 세계에서 제대로 살아가기 기본조건이다. 꽃이 피지 않을 때도 먹고 살아야 하고 새끼를 키울 때도 필요한 양식이다.

또한 비건은 우리가 꿀을 얻는 과정에서도 비윤리성의 문제가 제기된다고 지적한다. 일부 양봉업자들은 꿀벌떼가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것을 막기위해 여왕벌의 날개를 잘라버리기도 하며 벌집에서 벌을 쫓아내려고 화학 방충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일부에서는 벌집 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 벌집을 태워버리는 일도 있으며, 꿀을 수확한 후에는 설탕물을 대신 채워놓기도 하는 등 채집과정에서 많은 벌들이 죽음을 당한다는 설명이다.

환경보호를 외치는 비건에게도 꿀은 적합하지 않다. 비건소사이어티에 따르면 미국에서 2013년에서 2014년 사이 꿀생산이 19%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꿀벌의 개체수도 증가했다. 꿀벌은 벌의 한 종으로, 이들의 대량적인 종번식은 다른 종의 개체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양봉벌들의 지속적인 개체수 증가로 인해 토종벌이나 다른 종들의 종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자연 생태계의 보전을 위한 환경보호에도 어긋난다.

그렇다면 비건은 꿀 대신 어떤 식품을 이용할까. 우리의 생각과 달리 단맛을 내는 식품들은 여러 종류가 있다. 대추 시럽, 메이플 시럽, 원당, 그리고 아가베 시럽 등 다양한 식품들이 있다. 

육성연 기자/gorge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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