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 특검은 내일 열리는 이 부회장의 40차 공판에 참석하기로 정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박 특검은 이 부회장의 첫 재판에 한 차례 나왔을 뿐, 그동안 후방에서 지휘 역할만 맡아왔다.
매체는 박 특검이 직접 재판에 나서기로 결정한 두가지 이유를 밝혔다.
우선 14일 재판에는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다. 특검 측에 우호적인 증인인데다 현직 장관급 인사인 만큼, 예우 차원에서라도 박 특검이 직접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이유는 이제 중후반으로 치닫는 삼성 재판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정유라 씨를 증언대에 세움으로써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되는 만큼, 재판에 쐐기를 박겠다는 상징성까지 고려한 전략이다.
박 특검은 14일 증인신문을 지켜본 뒤 재판 마지막에 별도의 언급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