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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의문 박물관마을에 ‘아트페이빙’ 첫선
서울 종로구 송월길 일대에 9770㎡ 규모로 조성되는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 ‘아트페이빙(Art paving)’이 깔린다. 길 바닥에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시민은 ‘발 밑 미술관’을 걷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9월1일 개막하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맞춰 돈의문 박물관 마을의 아트페이빙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아트페이빙은 돈의문 박물관 마을 내 광장과 열린마당 3곳, 출입구 6곳 등 주요 보행 공간에 설치된다. 마당에 카펫을 깔듯 설치하는 방식과 다양한 크기의 레진 블록<사진>을 쌓아올려 벽체를 만들어 바닥에 연결하는 방식 등 2가지로 선보인다. 작품 바닥에는 LED 조명이 있어 야간에는 투명한 레진블록을 투영하면서 마을 골목길을 밝힌다.

앞서 4월 기획안 심사 당선작인 ‘커먼 앤 더 커먼스(Common and the commons)’(홍보라 작)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선보인다. 작가는 도시의 지난 시간과 현재의 시간을 투명하게 드러내고, 시간의 순환을 이야기하기 위해 투명한 레진 큐브를 바닥재로 썼다. 그 안에는 나무조각, 타일, 소품 등 돈의문 박물관 마을 조성공사 현장에서 나온 다양한 폐자재와 건축물의 소재들을 넣는다.

변서영 시 디자인정책과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는 내려다볼 여유가 없는 도심 안의 바닥 공간, 즉 예술품을 접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없는 의외의 장소에서 우연히 투명하게 반짝이는 것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시민에게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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